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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결국 뇌전증 진단을(뇌파검사 임시판독이지만) 받고 약을 처방받았다. 진단을 받기까지 뇌파검사를 3번 정도 하면서 미리 알고 있었으면 좀 더 편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별것 아니지만 알고 있으면 좀 더 편한 것들을 정리해 봤다.
뇌파검사란?
뇌에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전기 활동이다. 뇌세포의 전기적 주파수와 진폭을 통해 뇌의 기능적 상태를 알아보는 검사이다. 머리 표면(두피)에 여러 개의 전극을 의료용 접착풀을 이용하여 부착하고 뇌세포의 활동을 알아봄으로써 뇌의 상태를 관찰하는 기본적인 검사이다.
뇌파 검사전에 준비사항 (어린이 검사 기준)
뇌파검사는 인체에 위험이 되지 않으며 통증은 없다.
검사시간은 30분~40분정도 걸렸다.
- 검사일 전에 아이를 피곤하게 했다. 최대한 늦게 자고 최대한 일찍 일어나도록 했다. 자연수면을 유도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면동안의 뇌파기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 목폴라는 입지 않는다. 두피에도 전극을 붙이지만 가슴과 어깨 쪽에도 전극을 붙이기 때문에 목폴라를 입을 경우 따로 옷을 갈아입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 두피에 의료용 접착풀을 붙이기 때문에 그걸 염두하고 머리를 손질해서 간다. 아이들이기 때문에 머리에 왁스나 젤을 바르지 않겠지만 여자아이들 경우 머리를 복잡하게 묶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
- 검사 전에 화장실 다녀오도록 한다. (이건 검사 종류에 따라 다른 것 같다.) 기본 1시간짜리 검사를 할 때는 검사를 하면서 계속 누워만 있었지만 3시간동안 검사할 때는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했다.
- 검사 후에 전극풀을 제거해야 하는데 이게 정말 힘들다. 머리에 슬라임이 붙어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병원에서 씻을 수 있다면 수건과 샴푸를 준비한다. 그냥 물로만 제거가 되지 않는다. 대충 물티슈로 닦이지도 않는다. 그냥 물로만으로도 안되고 비누로 박박 감아야 한다.
- 검사 후 씻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대부분 그렇겠지만) 가릴 수 있는 모자를 착용하도록 한다. 빗을 준비해서 머리를 정리정돈정도는 할 수 있기는 하지만 쉽지않았다.
뇌파검사 방법
- 두피에 전극풀을 바른다. 약 30여군데에 바르고 전극을 부착한다. (두피, 가슴, 어깨 쪽)
- 침대에 편안하게 눕는다.
- 짧은 빛 자극을 주고, 심호흡을 3~4번 정도 하도록 한다. 그리고 편안하게 누워있다가 수면하도록 한다.
- 보통 30분 정도 한다고 하지만 아이가 잠들기까지 시간이 좀 걸려서 보통 40~6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세브란스에서 입원 한동안에는 아이의 수면상태일 때의 뇌파기록이 필요해서 3~4시간 정도 걸려서 아이가 1시간 이상 잤다.
검사 결과
검사 결과는 판독하는데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바로 알 수는 없다. 그러나 입원해서 퇴원 전에 약처방을 받느라 임시판독을 했다고 했다. 그리고 현재 보름치 약을 처방받고 mri, ct 영상 결과 판독과 함께 뇌파검사 기록에 대한 결과 상담은 추 후에 받기로 예약을 한 상태이다.
임시 판독 결과 왼쪽 뇌에 서파(느린 파)가 발견되었고, 대발작과 소발작양상을 보였기에 케프라정을 처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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